메리다 지방회 (Merida 地方會) - 메리다 지방 회관 위치

1909년 5월 12일에 멕시코 에네켄(henequén) 농장에서 일하던 한인들은 4년 동안의 계약노동을 마치고 나왔다. 멕시코의 일본인들은 이전부터 한인들을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한인들은 농장에서 나오기 전부터 생존을 위해 미국에 본부를 둔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에 보호를 요청하였다. 대한인국민회는 황사용(黃思溶)과 방화중(邦化重)을 견묵위원으로 선정하여 멕시코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4월 3일경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한 견묵위원은 15일에 멕시코 유카탄(Yucatán)의 메리다(Mérida)에 도착하였다. 이들은 멕시코 한인들을 위로하면서 대한인국민회의 설립 목적을 설명하며 지방회 조직에 나섰다. 당시 한인 가운데 314명이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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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는 처음 사용했던 회관은 메리다 64번 도로(calle, 우리말로 ‘거리, 街’)에 처음으로 지방회관을 열었다. 그러나 처음 회관은 장소가 비좁았던데다가 이들이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많아지고 복잡해지면서, 회관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엘 파보(El Pavo)로 옮겼다. 당시 회관으로 사용했던 건물은 약 30평 정도로 현재는 빈 창고이며 세를 놓은 상태라고 한다. 두 번째로 옮긴 장소는 메리다 54번 도로로 현재도 건물은 당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이곳은 건물 내부 및 주차장을 포함하여 약 250여 평 규모이다. 1920년대 중반 이후로는 지방회관을 센트로(Centro) 지역의 56번 도로로 이전하여 1935년까지 사용하였다. 건물의 구조는 건평 60여 평이며 건물 뒤쪽에는 400여 평의 넓은 공터가 있다. 1936년 이후로는 전파상이 들어선 이래 대를 이어 현재까지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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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이후 네 번째로 사용된 지방회관은 65번 도로에 있다. 이전까지는 건물을 임대하여 사용하였으나 경제공황의 여파로 임대료를 낼 형편이 되지 않아 유진태의 집에서 모임을 하며 회관 건축을 추진하게 되었다. 유진태와 이종오 등 교포 1세대 지도자를 중심으로 모금 활동을 통해 65번 도로에 8명의 공동명의로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신축하였다. 65번 도로의 지방회관은 현재도 등기부상 한인들의 소유이며, 한인들의 회합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2005년에는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여 메리다 지방회관을 보수하여 메리다 한국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박물관에는 멕시코 이민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과 기록물, 이민 관련 서류 등이 전시되어 있다.

 

메리다지방회관1 Calle 64 #428 49y53

메리다지방회관2 Calle54 #468 X69

메리다지방회관3 Calle54 #562 71y73

한인이민사박물관Calle 65 # 397A 44y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