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야 의료선교(09.01.14)
2009년 1월 14일 미국의 미네소타한인장로교회에서 멕시코 메리다에서 20분 떨어진 곳. 우리 떼야마을에 의료선교를 해주시러 14분의 봉사자가 오셨다. 모두 손수 비행기값을 지불했으며, 자신의 휴가를 이곳에 선교 하는데 쓰시러 오셨다는데에 참으로 존경을 표한다.
우리 떼야 마을은 인원수가 150명 정도밖에는 되지 않는 마을인데다가, 갑자기 비가 오고 기온이 뚝 떨어지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당일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꼭 의사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것 같아서 그 또한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생각된다. 우리 떼야교회 교인들을 주축으로 오전에는 마을 전도를 다녔다. 미네소타교인들이 미리미리 스페인어로 된 전도지를 외우면서 준비를 많이 하셨다. 직접 비록 더듬거리지만 전도하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집사님께서 먼저 접수를 받고 혈압을 제고 계신다. 일반의 옆에서 쉬지 않고 통역을 해주시는 오성제 목사님.
비록 완전하게 대화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봉사자분들의 웃음과 따뜻한 미소가 이들을 더욱 즐겁게 해줬으며, 더불어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해 주었다. 접수를 하면서 간단한 영어 단어를 주고 받으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이들의 순수한 웃음 속에서 곧 예수님의 복음과 사랑도 자리잡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해본다.
이번에는 특별히 두분의 치과의사선생님께서 오셔서 치과선교를 하셨다. 이들은 대부분이 돈이 없어 치아가 아프더라도 그냥 썩은 이를 달고 살수 밖에 없었는데, 너무 필요한 의료사역인것 같다. 한사람에 두 세개씩 몽땅 썩은이를 가지고 있었으니 그 통증이 얼마나했을까? 이들의 아픈이를 치료해 주셨다. 이제 고통은 없다. 치과 치료라면 우리도 그렇지만 이들도 역시 아플꺼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의 친절과 배려로 금새 웃음을 되찾고 갔다. 이번에 우리 아들 준식이도 앞니를 뽑았다 ^^
홍정진 김태형 형제님께서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그 자리에서 현상을 해 나눠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있는 사역이다. 사진찍어주는게 무슨 선교사역이냐고 하겠지만, 이들은 제대로 된 사진 한장 가지고 있지 않다. 백일 사진, 돌사진은 커녕 변변한 가족사진 하나 없는 집이 많다. 이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나눠 주는 것은 그들에게 추억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남겨주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소중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생소하고도 인기가 많은 것이다.
그 옆에서는 현상 된 사진에 성경구절을 붙여줘서 아이들에게 외우도록 하고 있다.
뒷뜰에서는 집사님들의 이미용 사역도 진행되었다. 초보라고 모두들 손을 내저으셨지만, 깎아 놓으니 웬걸 프로솜씨 못지 않은걸요? 이거이거 미국 돌아가셔서 당장 미용실 차리셔도 되겠어요~ 추운날씨에 손수 머리도 감겨주시고 드라이로 말려도 주시고~ 정말 수고가 너무 많았습니다. 떼야교회와 떼야마을을 위해 애써 주신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남아서 이곳에 뿌려진 예수님의 봉사와 섬김이 열매 맺도록 충성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