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메리다 이모저모
차로 지나가다 보면 메리다에 온 관광객들이 투어버스에서 내려 사진 찍는 모습을 자주 본다. 언제 저기 가서 나도 찍어야 하는데......생각만 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한번 맘먹고 찍어 봤다. 무슨 광장인지, 이게 무슨 기념탑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냥 와서 찍었다는 자체로 나에겐 의미가 되었다.
민서 뒤에 보이는 것은 멕시코 국기에도 나와 있는데 독수리가 뱀을 물고 있는 기념비이다. 아쓰떽에 전설로 내려온 선인장 위의 독수리 !!! 들어보셨나요? (아쓰떽 인들은 멀리 떨어진 북부의 고향 아쓰뜰란으로부터 온 가난하고 가진 것도 하나 없는 무리였다. 처음 그들은 기존 도시의 하녀나 용병으로 일하였다. 하지만 1325년경 그들은 부족신인 우이쯔일로뽀치뜰리로 부터 독수리가 선인장 위에 앉아 뱀을 잡아먹는 곳에 천막을 내리라는 계시를 받았다...........) 이 그림이 멕시코 국기 중앙에 있는데, 가끔 준식이가 멕시코 국기를 그릴때가 있는데, 대략 난감해 하더라는 후문이.... 우리 태극기도 그리기 힘들다고 하지만, 멕시코 국기에 비하면.....아무 것도 아니게 된다는...... 그래서 학교에서 멕시코 국기 그릴때 가운데 뱀을 문 독수리는 스티커로 붙이더군.... 나름 머리썼어~
준식이가 앉아있는 곳에 대해 설명을 좀 하고 싶지만, 지식이 부족해서.. 그래도 저기 낯익은 조각은 마야 유적지 치첸 이쯔아의 차끄몰이다. 가슴 부위의 돌 접시는 제물을 담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증거는 없다고 한다......마야 상형문자도 보이고..... 하여간 마야 고고학 유적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조각된 듯 하다.
아~ 이거 공부 좀 해야지 원~ㅎㅎ
준 & 민 사랑 2008.2.4